거짓과 상상력, 진리에 대한 성찰
KBS1의 <책 읽는 밤>이 시청자들에게 3개의 책을 선물한다. <책 읽는 밤>의 코너 ‘북클럽 오늘의 책’은 90회를 맞이해 위르겐 슈미더의 <왜 우리는 끊임없이 거짓말을 할까>를 선정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안내를 통해 위르겐 슈미더의 성찰 속으로 들어간다.

“장모님이 오신다니 잘됐네!”, “너 정말 살 빠진 것 같아.”
독일의 한 일간지 기자인 위르겐 슈미더는 ‘40일간 절대로 거짓말 하지 않기’라는 다소 괴이한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정직이라는 최고의 가치는 뒤로 한 채,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 또는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거짓말’이라는 예의로 가득 찬 세상에 반기를 들었다. ‘40일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직접 겪은 체험을 통해 ‘정직’과 ‘거짓’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풀어낸다.

<책 읽는 밤>의 또 다른 코너 ‘책과 사람’에서는 저자 김진송과 그의 작품 <상상목공소 : 상상력과 창의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들여다본다. 작가에서부터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등 여러 분야를 종횡무진 했던 종합 지식인 김진송. 그는 어느 날, 손에는 투박한 연장을, 몸에는 톱밥을 뒤집어썼다.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하는 그는 ‘움직이는 인형’을 만드는 과정에서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상상력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그가 찾아낸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성이란 무엇일까. <책과 사람>에서는 목수 김진송이 쫓아간 ‘상상력의 소리’를 집중 탐구해본다.


김진송 작가는 나무를 통해 발견핸 인간의 창의성에 대해 얘기한다.
▲김진송 작가는 나무를 통해 발견핸 인간의 창의성에 대해 얘기한다.


마지막으로 ‘고전의 반격’ 코너에서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와 함께한다. 등장인물들의 육체적 특징과 심리 변화를 결합시키는 뛰어난 묘사력으로 최고의 리얼리즘 소설로 평가받은 <안나 카레니나>. 영어권 유명작가들이 뽑은 최고의 문학작품인 <안나 카레니나>를 오종우(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러시아어문학과 교수)의 안내로 파헤쳐본다.

시대는 러시아, 갈등하는 인간군상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들여다 본 작품. 저자 톨스토이는 위선적인 상류계층 사람들과 달리 솔직함을 간직한 ‘안나’의 삶과 사랑이 불행해진 이유를 통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KBS1 <책 읽는 밤>이 전하는 세 작가의 이야기는 4월 26일 밤 11시 4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