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최근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같은 전세사기 피해자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이어 벌써 세 번째다. 

   
▲ 서울 다세대 주택 전경.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2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3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을 거뒀고, 그의 집에서는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A씨는 이른바 '건축왕'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로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건축왕 B씨는 공인중개사 등과 함께 지난해 1∼7월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지난 2월 28일과 지난 14일에도 B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30대 피해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