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투입에 공감… 청년노동자·고3에 제공도 지속 논의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 내 대학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확대한다는 데, 경기도 여·야·정이 합의했다.

1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및 더불어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 실무회의에서, 천원의 아침밥 확대 방안 등을 논의, 도 내 참여 대학 전면 확대를 위한 도 예산 투입에 잠정 합의했다.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은 "경기도 및 도의회 민주당과의 협의에서, 천원의 아침밥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정부 사업에 대한 도비 매칭 지원이므로, 별도 추가경정예산 편성 없이도 예비비 또는 성립 전 예산 등을 활용, 참여 대학 확대를 위한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사진=경기도의회 제공


민주당이 제안한, 청년 노동자와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남종섭 민주당 대표의원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청년 노동자들이 고픈 배를 부여 쥐고 힘든 노동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경우가 많고, 고3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며 "밥에서 만큼은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경기도와 도의회 여야는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천원의 아침밥 확대를 위한 예산과 대상 등에 대한 구체적 지원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일 도의회 국민의힘은 천원의 아침밥 확대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10일에는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12일 지원 대상을 대학생 뿐 아니라 청년노동자, 고3 학생까지 확대할 것을 경기도와 도교육청, 도의회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한끼에 대학생이 1000원만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한다.

현재 경기도내 참여 대학은 가톨릭대학교,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 신한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교(화성), 화성의과학대학교 등, 전체 대학(72개)의 10% 이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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