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내대책회의 "이미 경찰 특수본 수사 결과 발표"
26일 노동특위 출범..."노동개혁, 미래 세대 위한 개혁"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재난의 정쟁화를 중지해주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법안에 규정된 특조위는 검경수사, 감사원 감사, 청문회 등을 동원할 수 있는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특조위는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책임 소재, 국가기관의 정책 결정, 행정 결정, 수습 복구 과정에서의 사건 은폐, 피해자 권리 침해 여부 등 진상을 규명한다고 하지만 이미 경찰 특수본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고 국회 국조특위에서 새로 밝혀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유족의 슬픔과 아픔을 달래는 것은 우리 공동체 몫이지만 국회 입법을 이런 식으로 오남용하는 것은 민의에도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내표는 또 이날 노동개혁특별위원회(노동개혁특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개혁을 뒷받침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맡는다.

그는 "오는 26일 노동개혁 특위 출범식을 열고 정기국회 전인 8월말까지 활동할 예정"이라며 "매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개혁 4대 분야인 유연성·공정성·노사 법치·안전성을 개선 과제로 정책 입법 방안을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17일) 윤석열 대통령께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미래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세습 근절을 강조했다"라며 "고용세습 근절은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폭력행위 엄단, 근로시간 유연화와 함께 노동개혁의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사 전문가 그룹 2~3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각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방문을 통해 국민 목소리를 직접 경청할 예정"이라며 "이런 광범위한 여론 수렴 과정을 통해 노동 개혁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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