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개막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진 수원삼성이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다.

수원삼성 구단은 18일 "성적부진에 대해 책임을 물어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이병근 감독에게 감사하고 또한 죄송하다"고 이병근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 사진=수원삼성 블루윙즈 공식 SNS


수원삼성은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팀을 본 궤도에 올리는데 주력하겠다. 이번 감독 사퇴에 대해 구단 역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먼서 "수원삼성답지 않은 모습에 실망한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조만간 성적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쇄신안을 수립하여 뼈를 깎는 변화를 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삼성은 2023시즌 K리그1 개막 후 7경기를 치르면서 2무 5패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위기감이 커진 수원삼성은 오는 22일 열리는 FC서울과 대결을 앞두고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끈다. 

지난 1996년 수원삼성에 입단한 이병근 전 감독은 2006년 대구로 이적한 뒤 2007년 현역 은퇴했다. 2013년 코치로 수원에 복귀해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쳤고 2019년 대구로 자리를 옮겨 다시 수석코치와 감독대행, 감독을 역임했다. 2021년 대구를 K리그1 3위까지 올려놓았고, 지난해 4월 18일 친정팀 수원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수원에서 지휘봉을 휘두른지 딱 1년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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