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 시즌 팀'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으로서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EPL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포지션별 좋은 활약을 한 선수들을 뽑기 위해 '올 시즌 팀' 후보 40명을 선정해 명단을 발표했다. 공격수 부문 12명 후보에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은 사실 부진하다. 안와골절 부상 여파도 있어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출전해 8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기세는 많이 꺾였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그래도 손흥민은 EPL 개인 통산 100골을 달성하고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살아나고 있는 중이어서 '올 시즌 팀' 후보에서도 제외된 것은 아쉽다.

반면 리그 24경기 출전해 7골 4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일본인 선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는 후보에 포함됐다. 미토마는 손흥민보다 한 골 적게 넣었지만 40명 후보 가운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4명이 후보에 포함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아스날이 7명의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고 맨체스터 시티가 득점 선두 엘링 홀란드를 비롯한 6명을 후보에 포함시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후보는 마커스 래시포드,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등 3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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