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오존을 발생시키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 세탁소를 대상으로 친환경 드라이클리닝 세탁기 설치비의 최대 80%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드라이클리닝 세탁기는세탁물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VOCs를 배출하지만, 친환경 세탁기는 세탁·건조 과정에서 유기용제를 회수하기 때문에 배출되지 않는다. 

서울 지역 세탁소 6276개 중 VOCs 배출 저감 시설을 의무 설치해야 하는 세탁 용량 30㎏ 이상의 대규모 세탁소는 0.5%인 34곳 뿐이다.

   
▲ 친환경 드라이클리닝 세탁기/사진=서울시 제공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세탁소의 VOCs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올해 예산 4억8천만원을 투입해 친환경 세탁기 설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설치비의 최대 80%, 대당 4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이번 지원사업을 위해 서울시는 우선 친환경 세탁기의 안전성, 용제 회수율, 기술력 등이 있는 설치 업체를 공모한다. 

모집 대상 업체는 친환경 세탁기를 제작·설치하고 꾸준히 사후 관리할 수 있는 곳으로, 세탁기 제조업 등 관련 사업자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설치업체가 확정되면 다음 달 중 지원 대상 세탁소 신청을 접수하는데, 서울 소재 작은 세탁소로 설치비 중 자기부담금 20% 이상을 낼 수 있고 3년 이상 친환경 세탁기를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김덕환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대기질을 개선하고 세탁업 종사자의 건강도 보호하는 만큼, 세탁소 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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