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숨은 자가 범인...송영길 격백면 귀국 미룰 이유 없어"
전주혜, 이재명 사법리스크 언급 "이심송심, 민주당 현주소"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출당조치와 강제 귀국 조치를 내리라"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기현 당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12월 1일 해외로 출국한 송영길 前 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도 불구하고 귀국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라며 "이번 돈봉투 사건의 몸통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출당조치와 아울러  강제 귀국 조치도 내려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숨는 자가 범인"이라며 "자신과 무관하고, 결백을 입증할 수 있다면 귀국을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 송 전 대표가 귀국을 미루는 이유는 범죄 의혹을 은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022년 5월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지지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이재명 대표는 더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송 전 대표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더 과감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며 진실은 결코 감출 수 없다. 더 늦기 전에 결단하라"라고 촉구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자신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재명 대표, 자신이 몸담은 당을 구렁텅이에 빠트리고도 한가롭게 파리에 머무는 송영길 전 대표. 이심송심(李心宋心),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YTN 라디오에 출연, "당시 전당대회에서도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송 전 대표를 지원한다는 소문이 있었고, 이 대표 (대선) 경선에서도 송 전 대표가 이 전 대표를 도우면서 '이심송심' 논란이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대표가 국회에 입성해 당 대표가 되면서 사법리스크에 대한 방탄 의혹이 있고, 이런 과정을 보면 이 대표와 송 전 대표 간에 뭔가 연결고리가 있는 게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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