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왕'·'빌라왕' 등 인천 소유주택 3000가구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전세사기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피해 다발 지역인 인천 미추홀구에서만 1500가구가 넘는 주택이 이미 경매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 인천 미추홀구에서 아파트 전세사기 3번째 희생자가 나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는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1523가구에 대해 임의 경매(담보권 실행 경매)가 진행 중이고 87가구가 매각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가 대책위에 가입한 1787가구 가운데 1066가구가 경매·공매로 넘어간 것으로 집계한 것보다 500가구 가량 많은 규모다.

인천시는 속칭 '건축왕'·'빌라왕'(사망)·'청년 빌라왕'(사망) 등 3명이 인천에 소유한 주택만 총 3008가구로 파악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가 2523가구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계양구 177가구, 남동구 153가구, 부평구 112가구, 서구 32가구, 중구 4가구, 연수구 3가구, 동구 3가구, 강화군 1가구 등으로 많았다.

시는 이들 주택 대부분이 전세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해당 자치구들과 경매 진행 여부를 파악하는 등 피해 실태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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