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 최고의 첨단 IT도시로 거듭날 것 기대해
26일 KT와 제주특별자치도의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 및 제주도내 고용창출을 위한 상호 협약’이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제주도를 방문할 관광객들은 제주 전역에 구축된 와이브로(WiBro) 4G망과 올레와이파이존(Wi-Fi Zone)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올해 초 전국 82개 지역에 ‘와이브로 4G' 구축을 완료해 전국 데이터 전용망 시대를 열었다. 이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도에 ’와이브로 4G'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IT와 자연 경관이 함께 어우러진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 실현으로 세계적인 자연경관에 첨단 IT 기술이 더해져 해외에서 제주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제주도가 26일 모바일 원더랜드 협약을 체결했다.
▲KT-제주도가 26일 모바일 원더랜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KT의 ‘와이브로 4G’ 전국망 서비스는 전국 주요 8개 고속도로를 포함해 전국 82개 모든 시에서 동 단위 지역 위주로 제공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제주시, 서귀포시 등 인구 밀집지역뿐만 아니라 해안도로를 포함한 대부분의 도로와 우도, 섭지코지 등 주요 관광명소의 95%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커버리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KT와 제주도는 와이브로 4G망을 기반으로 6월말까지 한라산, 성산일출봉, 정방폭포 등 20여 개 주요 관광명소와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에 퍼블릭 에그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 관광객 등 누구나 기존 3G보다 3배 빠른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측은 신규 고용 창출과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제주도에 KT 모바일 고객센터를 설치하고 도정 정보화 및 그린 IT 구현을 위한 스마트워킹센터 구축(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스마트워킹센터가 구축될 시, 제주도가 단순 관광지를 넘어 ‘첨단 IT 비즈니스 휴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채 KT 회장은 “제주도를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드는 데 KT가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히며 “제주도가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고 세계 최고의 관광지라는 위상을 더욱 드높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