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측, 25일 저녁 친교의 시간 준비…"확장억제, 보다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29일(현지시각 기준)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예정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만찬을 비롯해 바이든 대통령과 여러 일정을 함께 하면서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을 축하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오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태효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문 기간 중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가질 것"이라며 "미국 측은 25일 저녁 윤 대통령 내외분과 바이든 대통령 내외분이 함께 하는 친교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왔고, 각별히 준비하고 있는만큼 양국 정상의 우정과 신의가 돈독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022년 8월 4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전화 통화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차장은 이번 국빈 방문의 의의와 기대 성과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마크롱 대통령 이후 두번째이고, 이명박 대통령 이후로 12년 만"이라며 "미국은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미를 고대하면서 정성껏 예우를 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차장은 기대 성과에 대해 "양국 정상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 더 확장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첫째 양국간 확장억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둘째 경제안보를 보다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 강화하고 신흥기술분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며, 정보 사이버 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며 "셋째 양국 미래세대 교류를 적극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가장 중요한건 70년 동맹의 시작과 과정, 이 모든 건 한미 가치동맹에 기반하고 있다는걸 재확인하는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며 "양국 정부가 합의하고 약속하는 차원을 넘어서 기업인들 학생들 예술인들 교육인들 미래의 모든 청년들이 한미간에 보다 쉽게 접촉하고 기회를 향유하는 것을 확대하는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