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운항 승무원·공항 관제사 간 소통 오류 확인"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김포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 간 동선이 엉킬 뻔한 상황이 연출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 김포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다른 활주로로 이어지는 진입로상 대기선을 일부 지나쳐 정지한 것으로 확인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김포공항에서 이륙 중인 대한항공 항공기./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0일 연합뉴스가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께 제주발 대한항공 KE1118 항공기가 김포공항 활주로에 내려 이동 중 다른 활주로로 이어지는 진입로상 대기선을 일부 지나친 후 정지했다.

같은 시각 대기선 앞 다른 활주로에는 에어부산 BX8027 항공기가 이륙 중이었다.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당시 이들 항공기의 대략적인 동선은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기록됐다.

대한항공은 “에어부산 항공기가 이륙하는 활주로를 자사 항공기가 침범한 사실은 없다”며 “다만 운항 승무원과 공항 관제사 간 소통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포공항을 관할하는 국토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은 당시 관제에 오류가 있었는지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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