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송파구 가락시장과 강서구 강서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월 420건씩 시행했던 휴대용 방사능 계측기 간이 검사를 이달부터 월 840건으로, 두 배로 늘려 실시한다.

4월 말부터는 농수산물 시료의 알파(α)·베타(β)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검사기기를 도입해 돔, 명태, 가리비 등 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집중 검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 서울시청/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방사능이 의심되는 품목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요오드·세슘·감마핵종 성분 등을 정밀 검사해 오염 여부를 확실하게 분별한다.

두 시장 농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매주 1회 '서울시식품안전정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에 올라온다.

5월부터는 매월 1회 가락시장에서 직접 '찾아가는 방사능 검사소'도 운영, 소비자 또는 상인이 요청하는 농수산물 검사를 현장에서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서울시민이 직접 농수산물의 안전성 검사에 참여하는 '농수산 유통 안전 지킴이' 제도를 올해 처음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 지킴이는 농수산물 유통 안전에 관심 있는 시민 25명으로 구성되며 검사용 시료 채취, 방사능 검사 참관, 미생물 검사, 부적합 농산물 폐기,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지도 등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정덕영 서울시 농수산유통담당관은 "잔류 농약과 방사능 우려가 큰 농산물과 수입 수산물에 대한 집중적이고 꼼꼼한 안전성 검사로, 밥상 먹거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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