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전파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필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주최하는 '중소업체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의 우수업체 지원금 전달식과 함께 전파 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방통위는 "최근 방송통신 패러다임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전환되고 더불어 전파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파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무선통신장비 업계는 중소업체 위주로 구성돼 있다. 중소기업들은 아직 낮은 기술경쟁력과 열악한 개발인프라로 인해 국내외 판로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5년간 전파연구소에서 2,331개 업체 14,043개 통신장비에 대한 인증을 실시했으나 그 중 5,442개 통신장비가 외국제품으로 드러났고 저가의 통신장비가 3,648개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채재신 큐브론(주) 대표이사, 박득인 (주)리버스톤미디어 대표이사, 김문수 (주)바이소사운드랩 대표이사, 조중삼 (주)이피아테크 대표이사, 이효남 알트론(주) 상무, 오남석 방통위 전파기획관, 정순경 한국전파진흥협회, 안지호 텔레프론티어 대표이사, 노장래 (주)텔리언 전무, 정운철 (주)모피언스 대표이사, 허충구 (주)인피니텍 대표이사, 박노익 방통위 전파정책기획과장
▲왼쪽부터 채재신 큐브론(주) 대표이사, 박득인 (주)리버스톤미디어 대표이사, 김문수 (주)바이소사운드랩 대표이사, 조중삼 (주)이피아테크 대표이사, 이효남 알트론(주) 상무, 오남석 방통위 전파기획관, 정순경 한국전파진흥협회, 안지호 텔레프론티어 대표이사, 노장래 (주)텔리언 전무, 정운철 (주)모피언스 대표이사, 허충구 (주)인피니텍 대표이사, 박노익 방통위 전파정책기획과장


방통위는 통신장비에 대한 인증 결과가 국내 중소업체의 어려움을 반증하는 것으로 판단해 그 동안 전파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유휴계측기 지원,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지원했으며 국내외 전파방송 산업통계 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중소업체 측은 이번 간담회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전파 산업 육성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정부의 중소업체 지원 사업에 대한 예산 확대 ▲중소업체 지원 사업에 대하여 사전 정보 제공 ▲중소업체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전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오남석 전파기획관은 "전파관련 중소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전파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금년 하반기에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며 "우리중소업체들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전제로 하고 경쟁력 있는 중소업체들이 국내외에서 장벽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한다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