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조경 브랜드·호반건설 건설 관리 솔루션·삼성물산 래미안 유니버스 등 본상 수상
[미디어펜=이동은 기자]국내 건설사들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단 수상 소식을 전했다.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 브랜드 디자인./사진=롯데건설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조경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가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제품 및 서비스 브랜딩 카테고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본상을 수상했다. 

1953년에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전 세계 56개국 1만 544개의 출품작이 경쟁을 벌였다. 

롯데건설의 그린바이그루브는 주거 상품에 적용할 조경 상품을 아우르는 브랜드다. 자연을 연상시키는 ‘그린’과 리듬·활력을 뜻하는 ‘그루브’를 조합해 휴식과 치유라는 조경의 근본적인 기능에 입주민의 일상 속 다채로운 리듬을 전달한다는 의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린바이그루브의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고객에게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고민과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의 건설 관리 솔루션 ‘쉐어드 세이프티’는 사용자 경험(UX) 부문 금상과 서비스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쉐어드 세이프티는 건설 안전을 위한 협력 및 관리 솔루션으로 사전에 분석한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사 현장 상황 정보를 실시간 동기화하고 관리자와 근로자가 이를 통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해당 솔루션에는 호반건설과 플럭시티가 공동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됐다. 문갑 호반건설 부사장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과 호반그룹 창업투자사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들이 실제로 혁신 기술을 적용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수상이 대기업과 스타트업 상생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래미안갤러리에 선보인 ‘래미안 유니버스’가 인테리어 건축 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리뉴얼한 래미안갤러리의 5층 공간인 래미안 유니버스는 영상관과 주거체험관, 라운지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래미안갤러리는 래미안 유니버스를 포함해 래미안 RAI 라이프관, 래미안 얼스피릿, 네이처 갤러리 등 래미안이 추구하는 첨단 주거기술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연간 시즌 전시회, 주말 아카데미 개최 등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해 다양한 고객층이 즐길 수 있는 주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주택본부장 김명석 부사장은 “래미안의 디자인이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상품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늘채 갤러리 외관./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
코오롱글로벌의 체험형 주택 전시관 ‘하늘채 갤러리’도 인테리어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하늘채 갤러리는 분양을 위해 기능적인 정보만을 나열한 일방향 전시관이 아닌 소비자가 집의 의미에 대한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는 양방향 소통 형식을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입구부터 출구까지 다양한 하늘 이미지 연출을 통해 소비자와 감정적 연결과 신뢰를 형성했다.

일부 마감 자재는 재사용 방식을 통해 폐기물을 최소화해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상징적인 시그니처 오브제는 각 지역으로 이동 설치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하늘채가 추구하는 브랜드의 연결된 경험을 제공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에 이어 코오롱글로벌 디자인이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소비자의 가치 인식 변화를 이해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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