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리야드 마레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FA컵(잉글랜드 축구협회컵) 결승에 진출, 트레블(3관왕)을 바라보게 됐다.

맨시티는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에서 2부리그(챔피언십) 소속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다. 

결승에 선착한 맨시티는 24일 열리는 또 다른 준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브라이튼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 FA컵 우승을 다투게 된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며 선두 아스날을 맹추격 중이어서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4강에 진출해 있고, FA컵에서는 결승에 올랐다. 트레블을 노려볼 만하다.

   
▲ 해트트릭에 성공한 마레즈.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이날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 잭 그릴리쉬, 훌리안 알바레스, 리야드 마레즈를 공격진에 포진시켜 셰필드 공략에 나섰다.

초반부터 맹공을 퍼붓던 맨시티가 골로 결실을 보지 못하다가 전반 막판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43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상대 선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마레즈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일방적 공세를 이어가던 맨시티는 마레즈의 골로 달아났다. 후반 16분 마레즈가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 왼발슛을 때려 추가골을 넣었다.

5분 뒤 마레즈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1분 그릴리쉬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볼을 마레즈가 골로 마무리했다.

3-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맨시티는 홀란드와 그릴리쉬를 빼는 등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 스코어를 그대로 유지,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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