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다. 그것도 팀의 역전승을 이끈 2타점 결승타로 영양가 높은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5경 연속 무안타로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김하성은 이날도 2회초 삼진, 5회초 볼넷으로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샌디에이고가 2-3으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매릴 켈리를 상대로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이 오랜만에 친 안타로 샌디에이고는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하성은 8회초 기습번트를 시도하다 포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1할대로 떨어졌던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3으로 올라가 2할대로 복귀했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한 점을 보태 5-3으로 이겼다. 김하성의 안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타격 침체에서 벗아나는 결승타를 친 외에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 후 첫 홈런을 날린 것도 반가웠다.

타티스 주니어는 손목 수술과 금지약물 복용 징계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징계가 끝나 지난 21일부터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는데 복귀 후 3경기 만인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21년 10월 1일 LA 다저스전 이후 569일 만이다. 당시 시즌 42번째 홈런을 쳤던 그는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출신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하고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김하성에게 맞은 역전타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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