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 뛰어든 후 처음 멀티골을 터뜨렸다. 경기를 지배하며 마요르카의 승리를 이끌어낸 이강인에게는 찬사가 쏟아졌고, 최고 평점이 주어졌다.

이강인은 24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헤타페와 2022-2023시즌 라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동점골과 쐐기골을 터뜨리며 마요르카의 3-1 역전승에 주역이 됐다.

이강인은 0-1로 뒤지던 후반 11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모를라네스가 때린 슛을 헤타페 골키퍼가 쳐내자 쇄도해 들어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라이요의 역전골로 2-1로 앞서가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강인이 자기 진영에서부터 폭풍 드리블 질주해 쐐기골까지 보탰다.

   
▲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은 리그 4호, 5호 골을 잇따라 기록했는데 라리가에서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었다. 라리가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되기도 했다.

경기 후 마요르카 구단은 이강인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구단 공식 SNS에 이강인의 골 세리머니 사진을 올리면서 'King(왕)'이라는 멘트를 덧붙여 놓았다.

라리가 공식 SNS에서는 이강인을 '승리의 설계자'라고 부르며 치켜세웠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그야말로 이강인 파티였다"고 극찬했다.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6점을 매기며 경기 최우수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역전골을 넣은 라이요가 8.4점으로 이강인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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