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소니 해킹으로 인한 2차 피해 주의 당부
지난 19일부터 통신 장애를 일으키던 소니의 PSN(PlayStaion Network)이 해킹당해 약 7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니는 27일 회사 블로그에 “허가되지 않은 사용자가 해킹을 통해 PSN과 큐리오시티 온라인 서비스(Qriocirt online service) 내 7500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를 빼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해킹 사실을 시인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소니의 PSN과 큐리오시티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에게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웹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103개 주요 인터넷사업자들에게도 위와 같은 내용을 자사 회원들에게 공지할 것을 요청했다.

방통위 김광수 개인정보보호윤리과 과장은 “PSN과 큐리오시티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우리나라 이용자 수가 약 23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히며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게임 구매를 위한 신용카드 정보 등 중요 금융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소니사 관계자를 소환해 개인정보의 유출 경위,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 등과 함께 개인정보의 암호화 저장여부 등 소니사의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