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전기자동차 이용자가 빠르고 편리하게 충전소를 찾을 수 있도록 사물 주소를 도입하고, '길도우미' 애플리케이션과 충전 플랫폼에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보 제공 모빌리티사는 티맵, 충전 플랫폼 사업자는 티비유(일렉베리)고, 충전사업자는 차지비, 에버온, 대영채비, SK일렉링크, GS커넥트, 이지차저, 펌프킨, 중앙제어, 홈앤서비스다. 

서울시는 오는 8월까지 옥외 급속 충전기 200기에 주소를 부여해 길도우미 앱(티맵), 충전 플랫폼(티비유-일렉베리)에 위치 정보를 공급하고, 단계적으로 서울의 모든 급속 충전기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 가로등형 전기자동차 충전기/사진=서울시 제공


1단계는 8월까지 서울시가 설치했거나 시의 지원을 받는 가로등형과 옥외 급속 충전기 200기가 대상이며, 2단계로 12월까지 옥외와 도로변 등의 1000기로 확대하고, 3단계는 내년 6월까지 건물 내 1800기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충전소에는 이동 중에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물주소판을 설치했으며, 대로변 등에는 야간에도 눈에 잘 띄는 태양광 엘이디(LED) 주소판을 부착했다.

또 주소의 정확성을 위해 '전기차 충전 위치 정보 표준'을 마련하고, 환경부에 서울시 표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무공해차' 누리집 정비를 건의한다. 

충전 위치 정보 표준은 도로명주소 표기 방법을 적용해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충전기가 대부분 건물 안에 설치된 점을 감안해 상세한 위치를 표기토록 했다. 

표기는 (도로명 주소)+(행정동명, 건물명)+(지상, 지하)+(층수)+(상세위치) 방식이며, 예를 들면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10 태평로1가, 서울특별시청 지하 2층 24번 기둥'과 같은 형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충전 기반 확대와 이용자의 편익 향상을 위한 신기술 적용 등, 도시형 충전 기반 모델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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