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도입한 자율자동차 탑승객이 14개월 만에 누적 2만명(20일 현재)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자율주행 버스와 승용차는 지난해 2월 10일 상암동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해 청계천, 청와대까지 확대됐고, 그동안 총 달린 거리는 약 11.2만㎞를 넘어 지구 2.8바퀴와 비슷하다.

상암에서 승용차 6대, 소형버스 1대를 운행하고 청계천에 소형 버스 3대, 청와대에는 대형 버스 2대가 배치됐는데, 특히 청와대 자율 버스는 운행 4개월 만에 1만 4025명이 이용해 청와대 방문객 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청와대를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5월 중 다양한 탑승 이벤트를 마련했다.

5월 한 달간 모든 자율차를 무료로 탈 수 있는데, 무상인 청계천과 청와대 자율주행 버스 뿐만 아니라 유료(1200∼2000원)로 운영 중인 상암에서도 무상 운행한다.

또 기존에는 공휴일과 일요일에는 운행하지 않지만, 5월 첫째 주 '황금연휴'를 맞아 1일부터 8일까지는 휴일 없이 매일 주행한다.

다만, 청계천에서는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5일(어린이날), 7일(일요일)에는 다니지 않는다.

9일 이후에도 청와대 자율 버스는 주말을 포함, 매일 운행한다.

아울러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나눠주고, 탑승 후기를 남기면 선착순으로 5000원 상당의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심에서 시민 누구나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는 상용화 시대를 이끌고 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자율차를 경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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