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홈런 포함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테일러 워드, 마이크 트라웃에 이어 3타자 연속 홈런(백투백투백)을 완성한 오타니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 포함 3개의 솔로홈런을 몰아친 에인절스는 역시 솔로홈런 3방으로 맞선 캔자스시티에 4-3으로 역전승, 이번 홈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에인절스는 1회초 캔자스시티의 M.J 멜렌데즈에 솔로홈런을 맞고 리드를 내줬으나 1회말 곧바로 동점 추격했다. 워드의 볼넷과 트라웃의 2루타로 무사 2,3루 빕상이 차려지자 오타니가 캔자스시티 선발 조던 라일스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캔자스시티가 비니 파스콴티노의 솔로포로 다시 2-1로 앞섰다.

   
▲ 오타니(왼쪽)가 홈런을 치고 들어오자 앞서 홈런을 날렸던 트라웃이 자신이 썼던 사무라이 투구를 씌워주고 있다. 에인절스는 홈런을 친 타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모자를 씌워주는 세리머니를 펼친다. /사진=LA 에인절스 SNS


곧바로 6회말 에인절스가 경기를 뒤집었는데, 3연속 홈런쇼가 펼쳐졌다. 선두타자 워드의 동점홈런(시즌 3호), 트라웃의 역전 홈런(시즌 5호)이 백투백으로 터졌다. 이어 타석에 나선 오타니가 또 홈런(시즌 5호)을 날려 백투백투백을 완성했다. 솔로 홈런 3방이 줄줄이 나오며 에인절스가 4-2로 역전 리드를 잡았다.

캔자스시티가 7회초 바비 위트 주니어의 솔로포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이후 두 팀은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에인절스의 한 점 차 승리로 끝났다.

트라웃과 오타니는 8회초에도 잇따라 2루타와 내야안타를 치며 나란히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다. 오타니가 2안타 2타점, 트라웃이 3안타 1타점으로 위력적인 방망이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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