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문화·관광·예술의 스마트 허브로 육성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음카카오가 제주도를 ‘창조의 섬’, ‘한국판 실리콘 비치’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음카카오가 제주도를 ‘창조의 섬’, ‘한국판 실리콘 비치’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다음카카오 제공

2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제주시 이도동 제주벤처마루내에 총 1924㎡(580평) 규모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다음카카오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기술과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 등 제주도가 지닌 강점에 현지에 본사를 둔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정보통신(IT)적 요소를 합쳐 ‘스마트 허브’로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제주에 정보통신기술(ICT)를 문화와 관광에 접목하고 전기차와 스마트 그리드를 사업화해서 세계 최고의 ‘스마트 관광섬’이자 ‘에너지 자립섬’을 만들고자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센터를 도와 제주도에 점차 늘고 있는 ‘문화이주민’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문화이주민이란 문화예술인 가운데 도심에서 제주도로 터전을 옮긴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문화이주민은 높은 창의력을 토대로 뛰어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지만 인적 자원의 한계, 외부와의 고립 등으로 판매나 유통까지 홀로 도맡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다음카카오는 IT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문화예술 작품을 O2O로 연결해 판매와 유통까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기부로 이뤄지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플랫폼인 뉴스펀딩도 활용된다.

다음카카오 측은 IT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제주도를 한국판 ‘실리콘 비치’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리콘 비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산타모니카 비치와 베니스 비치를 중심으로 조성된 IT 단지다. 날씨 여건이나 접근성이 좋고 임대료가 낮아 스타트업들이 모여들고 있다. 인근에 할리우드가 있어 문화산업과의 협업이 용이해 급부상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O2O의 기반이 되는 비콘(Beacon)을 활용해 제주도의 관광산업을 스마트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콘은 근거리 위치 인식 기술을 적용한 무선센서다. 스마트폰이 접근하면 비콘과 스마트폰이 상호 인식해 각종 정보를 교환한다. 한번 설치해놓으면 실시간 마케팅 활동과 연계할 수 있기 때문에 O2O의 핵심 기술로 이용된다.

현지 정보가 부족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끊임없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