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첫 멀티골 활약으로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이주의 팀' 베스트11에 잇따라 선정됐다.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4일(한국시간) 지난 주말 열린 라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포지션별 좋은 활약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들로 '이주의 팀'을 선정했다. 이강인은 평점 8.6점으로 4명의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이날 새벽에 열린 헤타페와 라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11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2-1로 역전한 후인 후반 추가시간 폭풍 드리블 질주에 이은 원더골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맹활약으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 사진=마요르카, 후스코어드닷컴 SNS


이강인이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라리가 데뷔 후 처음이었다. 2골을 넣은 외에도 팀 공격을 주도하며 현란한 움직임을 보인 이강인에게는 경기 후 찬사가 쏟아졌다. 소속팀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King(왕)'이라 칭하며 추켜세웠고, 팬들과 매체의 칭찬이 봇물을 이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 경기에서 이강인에게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과 함께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은 바 있다. 이런 이강인이기에 '이주의 팀'에 든 것은 당연해 보인다.

마요르카 선수들 가운데는 수비수 라이요(평점 8.4점)가 이강인과 나란히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가 셀타 비고전 1골 1도움 활약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가장 높은 9.3점의 평점으로 베스트11 한 자리를 차지했다.

후스코어드닷컴뿐 아니라 라리가 사무국도 30라운드 베스트11을 영상으로 소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라리가 공식 선정 베스트11에 이강인은 2주 연속 선정돼 물오른 기량을 공인 받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선정 '이주의 팀'에도 이강인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라리가 무대를 휘저으며 베스트11을 석권한 'King' 이강인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