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부상 복귀 후 처음 선발 출전한 울버햄튼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었다.

울버햄튼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울버햄튼은 승점 37점(10승 7무 16패)이 돼 1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2위(승점 37점)에 머문 크리스탈 팰리스와 승점 차도 없앴다.

   
▲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부상 회복 후 3경기 연속 교체로만 나섰던 황희찬은 이날 선발 출전해 마테우스 쿠냐, 디에고 코스타, 마리오 르미나, 후벵 네베스, 마테우스 누네스 등과 호흡을 맞췄다.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부상 후유증을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울버햄튼이 경기 시작 후 얼마 안돼 첫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우고 부에노가 좌측에서 가운데로 내준 볼을 코스타가 잡아 수비수 사이로 슛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 샘 존스톤이 선방하며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얻어냈다. 오른쪽 코너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볼이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의 무릎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 전반 3분도 채 안돼 울버햄튼이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크리스탈 팰리스가 조던 아예우, 에베레치 에제의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에게 걸렸다. 전반 38분에는 삼비 로콩가의 결정적인 슛도 조세 사 골키퍼가 선방했다.

울버햄튼은 주도권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버티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6분 황희찬이 시도한 슛은 수비에, 이어진 네베스의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울버햄튼의 불안한 한 점 차 리드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울버햄튼이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존스톤 골키퍼가 무리한 태클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네베스가 정확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켜 2-0을 만들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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