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참패로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티켓값 환불'로 성난 팬심 달래기에 나섰다.

토트넘 구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팬들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 상처받은 팬들에게 그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뉴캐슬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찾아 원정 응원을 했던 팬들에게 티켓값을 보상하고 싶다"고 사과와 함께 티켓값 환불을 알리는 공지문을 발표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지난 23일 열린 뉴캐슬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6으로 대패를 당했다. 순위 경쟁팀 뉴캐슬에 무기력하게 패함으로써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이내 성적을 내기가 힘들어졌다. 26일 풀럼전에서 이긴 아스톤 빌라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치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수비 전술 실패로 참패를 부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경질하고, 직접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래도 성난 팬심이 가라앉지 않자 런던에서 약 400km 떨어진 뉴캐슬까지 원정 응원에 나서줬던 팬들에게 티켓값 환불을 해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뉴캐슬 원정 응원 티켓값은 7일 이내에 환불받을 수 있다. 

토트넘 구단은 "이렇게(티켓값 환불) 한다고 일요일 있었던 일(뉴캐슬전 참패)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면서 "목요일(한국시간 28일 새벽)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다시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맨유전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구단의 발표문을 개인 SNS에 공유했다. 뉴캐슬전을 뛰면서 참패를 막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간접적으로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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