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하연수가 일본 그라비아 모델로 데뷔했다는 보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배우 하연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국 언론이 가장 적대적이구나 실감하지만 그래도 식사는 해야 하니 열심히 먹고 푹 쉬다가 몇 자 남겨본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영매거진을 포함한 여러 만화잡지에 3-4페이지 정도 가끔 배우, 아나운서, 아이돌이 실린다"면서 "이걸 그라비아 데뷔라고 부연 설명 없이 직역하고, 사진집이라고 말하시는 한국 연예부 기자님들은 타이틀을 자극적이게 뽑아서는, 흡사 제가 자살하길 바라는 것 같다. 정성 어린 기사 덕에 하루 정도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 와서 그라비아라는 표현 자체에 저도 거부감이 있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평범한 차림으로 찍어도 그렇게 부르더라"라면서 "배우로서 인터뷰도 40분 정도 진행했는데 그 부분은 다 잘리고 사진만 실려서 더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제가 이번에 촬영한 안건은 스무 곳이 넘는 언론이 바라는 그런 행보도 데뷔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연수는 "일본에서 작년에 패션쇼 설 때는 기사 하나 안 내주시더니 역시는 역시다. 곧 뷰티 잡지에도 나올 예정인데 그때도 기사 꼭 내달라. 참고로 그라비아를 찍어서 행복하다고 얘기한 적 없는데, 제가 왜 이렇게까지 피해를 입어야 하나. 정확하게 기사 타이틀 정정 요구한다. 안 해줄 거 알지만"이라고 일갈했다.


   
▲ 사진=영매거진 유튜브


지난 24일 일본 잡지 주간 영매거진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연수와 함께한 촬영 현장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하연수가 그라비아 모델로 데뷔했다는 보도가 쏟아져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하연수는 지난해 11월 일본 연예기획사 트윈플라넷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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