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결식 우려 아동들이 '낙인 효과'를 걱정하지 않고 배달 애플리케이션 비대면 주문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경기도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을 5월부터, 용인시와 의왕시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아동급식 플랫폼은 현장 대면 결제만 가능했던 기존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로 경기도 공공배달 앱인 '배달특급'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경기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돼, 이 플랫폼을 개발했다.

   
▲ '배달특급' 오토바이/사진=경기도 제공


5월 1일부터 용인시와 의왕시 아동급식카드 보유 아동(전체 약 2000명)은 '배달특급' 앱에 회원 가입하면, 하루 2만원 한도 내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으며, 배달료는 '배달특급'에서 최대 3000원의 쿠폰을 지급한다.

결식 우려 아동들이 급식카드 사용에 대한 부담감을 갖지 않고,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2개 시에서의 시범 운영을 거쳐 기술적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 등을 확인한 후, 2024년부터 대상 시·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주문 결제 뿐 아니라 위치기반 가맹점 조회 서비스, 일대일 질의응답 게시판 운영, 부정수급 모니터링 등의 기능으로 아동급식 지원 담당 공무원의 행정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결식 우려 아동의 낙인감 해소와 급식 선택권 확대로, 지속 가능한 급식체계를 마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으로 문제점이나 시스템 오류 등을 최대한 개선,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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