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재차 하락했지만 낙폭이 크진 않았다.

   
▲ 26일 코스피 지수가 재차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진 않았다. /사진=김상문 기자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19포인트(-0.17%) 하락한 2484.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47포인트(0.02%) 상승한 2489.49에 개장한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5억원, 148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만이 221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상승 반전엔 역부족이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약 50% 폭락하는 등 중소형 은행 위기가 재점화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단, 장 마감 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지수 낙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또 지난 25일 실적 호조를 보인 현대차(0.25%)의 주가 상승과 함께 이날 실적 발표를 한 SK하이닉스(2.22%)가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 하락세는 진정된 채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79%)와 LG에너지솔루션(2.90%)이 상승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0.38%), LG화학(-2.02%), 삼성SDI(-0.42%), 기아(-1.04%), POSCO홀딩스(-2.1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4.11%), 비금속광물(-3.22%), 운수·창고(-2.34%), 기계(-2.08%), 운수장비(-2.06%) 등이 떨어진 반면 의료 정밀(2.76%), 음식료품(1.47%), 종이·목재(1.20%)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27포인트(-0.99%) 내린 830.44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2조2352억원, 9조778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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