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7위로 추락했다.

리버풀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EPL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12분 웨스트햄의 루카스 파케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불과 6분 뒤인 전반 18분 코디 각포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1-1로 팽팽히 맞서다가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엘 마팁의 헤더 역전골이 터져 역전 승리를 일궈냈다.

리버풀은 이 경기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승점 53(15승 8무 9패)을 기록, 6위로 뛰어올랐다. 토트넘(16승 5무 11패) 역시 리버풀과 같은 32경기를 치렀고 승점도 53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크게 밀려(리버풀 +22, 토트넘 +7) 7위로 내려앉았다.

앞선 3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충격적인 1-6 참패를 당했던 토트넘은 순위가 7위까지 떨어져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은 물론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에 아예 나가보지도 못할 위기에 빠졌다. 토트넘은 8위 브라이튼(승점 49)에 4점 차로 앞서 있지만, 브라이튼이 두 경기나 덜 치러 7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다.

더군다나 토트넘은 5월 1일 리버풀과 맞대결이 예정돼 있는데, 그 전에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도 치러야 해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도 큰 상황이다. 뉴캐슬전 충격패로 크리스티안 스텔리티 감독대행이 경질돼 혼란에 빠진 토트넘에 험한 파도가 연이어 밀어닥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