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 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은 튼튼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 중국중앙(CC)TV는 전일 리 총리가 베이징에서 인민대회당에서 제4차 글로벌 싱크탱크 총회 참석차 방중한 각계 대표단과 만나 "5월 이래 중국의 산업, 투자, 소비, 수출입 등 주요 경제지표가 안정 속에서 호전되고 있고 일자리 역시 안정된 가운데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운용은 합리적 구간에 속해 있다"면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구간내 조정을 실시할 것이며 방향성 있는 통제·조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 간정방권'(簡政放權·권한을 하위단위로 이양)의 심화 ▲ 권한의 이양과 관리의 결합 ▲ 서비스 개선 등 개혁 심화 ▲ 대중의 창업·혁신 촉진 ▲ 공공상품과 공공서비스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우리는 중국 경제를 중고속 성장으로 이끌고 중상급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현재 중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거듭 피력했다.

최근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7% 성장률 달성이 회의적일 정도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증시 조정, 심각한 지방부채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어 중국 경제가 불안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리 총리의 이런 발언은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중국 경제가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리 총리는 각계 대표단에 "중국은 30여년간의 개혁개방 및 신속한 산업화를 통해 충분한 생산능력, 장비제조 능력, 발전 경험을 갖췄다"면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들과 함께 양자, 3자간 산업 협력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