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통령 7번째 국빈 방미, 59억 달러 한국 투자 이끌어내
바이든 대통령과 대북 확장억제 대폭 강화한 '워싱턴 선언' 채택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면서 귀국했다.

29일(현지시간) 오전 공군 1호기에 탑승해 보스턴 공항을 떠난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및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당정 인사들의 환영을 받으며 트랩에 내렸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2시 35분경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떠났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 4월 29일(현지시간)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을 떠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면서, 환송 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에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을 방문하는 국빈이었다.

지금까지 대통령의 국빈 방미 사례는 총 6회에 불과했다.

초대 건국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1954년)을 시작으로, 박정희 대통령(1965년), 노태우 대통령(1991년), 김영삼 대통령(1995년), 김대중 대통령(1998년), 이명박 대통령(2011년)이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국빈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7번째인 미국 국빈 방문을 통해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를 대폭 강화하고 이를 문서화한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고, 미 상하원 합동연설도 영어로 진행하면서 미 정계의 이목을 끌었다.

순방 기간 중에는 미국 기업계의 총 59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 투자를 이끌어냈고, 하버드대에서는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하고 나섰다.

   
▲ 윤석열 대통령이 4월 30일 귀국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이번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했던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