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첫 원내대책회의서 총선 승리 다짐…"확장적 통합 비전 발표할 것"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일 총선 승리를 위한 목표로 '변화'와 '통합'을 꼽았다. 그는 "올해 민주당의 목표와 방향은 확장적 통합"이라며 "확장하고 통합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원내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긍지를 회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전·현직 당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로 내홍의 조짐마저 포착되자 '쇄신'으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월2일 국회에서 열린 첫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 원내대표는 "지지자들 만으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반사이익 만으로도 이길 수 없다"면서 "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거나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온건 개혁 성향의 국민까지 모셔올 수 있는 확장적 통합 비전을 준비하고 일상적으로 발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은 확장성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확장성은 유능함에서, 유능함은 정책에서 비롯된다"며 민주당이 가치와 비전 있는 정책으로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겠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전날 여·야·정이 합의하지 못한 전세사기 피해 대책에 대해서도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기 전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전세사기를 개인의 불운이 아닌 사회적 약자의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한다"면서 "구제의 사각지대 남겨 피해자들을 또 한 번 절망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재난 앞에 정치적 입장이 다를 수 없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대책은 여야가 가장 쉽게 합의할 수 있는 과제"라면서 "이를 정치 복원의 시작점으로 삼기를 여당과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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