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박광온 신임 원대, 윤재옥 예방…"의회정치 복원, 생각 같아"
윤재옥 "민생·국익 챙기는 정치 본연 모습 돌아가야...자주 소통"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여야 원내대표는 2일 만나 '의회 정치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무쟁점 대선 공약 처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과제에 대해 논의 했고, 무쟁점 대선 공약 등에 대해서 여야 수석들이 모여 처리할 부분을 협의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5월 2일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김 원내대인은 이어 "국회의장이 말했지만 헌법 불합치, 위헌 결정 법안들이 신속히 개정돼야 하는데 이 부분도 여야 수석들이 논의해서 신속하게 처리하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야 간 이견 차를 보이고 있는 전세 사기 특별법과 관련, "이날 접견에선 그 정도로 세부적인 내용은 얘기하지 못했고 덕담을 나눈 자리"라며 "앞으로 수석 간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5월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당헌에 따라 내일 의총에서 공식적으로 승인을 받아야 (임명 절차가 마무리된다)"라며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 오전이라도 협의하되, 공식 추인해야 일정 합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민생을 챙기고 국익을 챙기는 정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여야 협치의 조건은 없다"라며 "21대 국회 마지막 1년이라도 국민께 희망과 신뢰를 드리는 성숙한 국회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박 원내대표가 취임하고 민생 우선 정치 복원, 무쟁점 법안 우선 처리 봉합을 위한 외연 확장 경쟁 등 메시지 하나하나가 전하는 바가 크다"라며 "자주 만나고 소통하면서 단합을 조정하고 정치를 복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 원내대표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의회 정치 복원을 말하는 윤 원내대표의 우선 과제에 대한 인식을 접하고 어쩌면 나와 생각이 똑같을까 하는 나름의 안도감이 있다"라며 "민생 우선 정치 복원의 중요 과제는 긴밀히 협의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국민과 함께 소통한다면 우리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란 확신을 가진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공통 공약 가운데 쟁점 없는 것부터 합의해서 법안 만들어 처리하는 가운데 그 과정에서 신뢰가 생길 것"이라며 "그것이 더 큰 협상이나 협의로 나아갈 토대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윤 원내대표가 화답해 줘서 정말 감사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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