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골프선수 최나연(28·SK텔레콤)이 국내 여자 골프선수 중 박세리·박인비에 이어 세 번째로 ‘1000만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 골프선수 최나연(28·SK텔레콤)이 국내 여자 골프선수 중 박세리·박인비에 이어 세 번째로 ‘1000만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사진=MBN 뉴스 캡처

최나연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CC(파71·6374야드)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약 22억 2000만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따냈다.

최나연은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해 2위 일본 골퍼 미야자토 미카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코츠골프챔피언십' 우승 뒤 약 4개월 만에 우승으로 경쟁자들의 맹추격 속에 최나연은 어렵게 왕좌를 차지했다.

최나연은 미국 골퍼 스테이시 루이스가 전반 3타를 줄여 동타를 이루면서 6(파3)번홀에서 보기를 잡았다. 이후 후반에서 최나연은 15(파3)번홀까지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유지했다.

최나연은 16(파4)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보낸 후 8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쳤다. 이로서 샷 이글을 달성했고 우승이 확정됐다.

최나연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통산 상금 1000만달러(약 112억원)을 돌파하며 박세리, 박인비에 이어 한국 여성 골프 선수 중 3번째로 1000만 달러 클럽의 회원이 됐다.

박인비(27·KB금융)는 지난 2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한국 여자 선수 중 박세리(38·하나금융)에 이어 두 번째로 LPGA 투어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LPGA 투어 통산 상금 전체 1위는 은퇴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257만3192달러)이며 박세리는 7위(1256만3660달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