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일정상회담 준비 논의…한미일 대북 공조 등 모든 분야 협력 '구체화'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4일 앞둔 3일, 카운터파트인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일 안보실장 회담 및 경제안보대화 출범회의를 가졌다.

조태용 안보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안보실장 회담에서 양측은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이후 조성된 한일관계의 본격적 발전 흐름을 평가하고 나섰다.

또한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로 예정된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관련한 준비 현황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 인적 교류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 구체화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5월 3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의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조 실장과 다테오 국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국제사회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시행과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단합된 대북 대응 과정에서 한일 및 한미일이 더욱 긴밀히 공조하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그러면서 양측은 북한 인권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뿐 아니다. 양측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며 발전시켜 나간다는 측면에서, 한국의 인태전략 및 일본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 이행 과정에서 긴밀히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양측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방일시 설치하기로 합의된 경제안보대화의 출범회의를 가졌다.

이날 한일 경제안보대화 출범회의는 조 실장과 아키바 국장의 주관하에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공급망 안정 및 회복력 제고, 핵심 신흥기술,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등 여러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실장과 다테오 국장은 이날 회담에서 향후 한일 양국의 공동이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더 심화시켜 나가자는데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