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이동통신사의 ‘조삼모사’ 격 통신요금 인하 서비스에 대중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이동통신사의 ‘조삼모사’ 격 통신요금 인하 서비스에 대중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해당 홈페이지

미래창조과학부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가입자 중 기존 12% 요금할인 이용자의 할인율을 20%로 상향해주는 전환 신청기간을 내달 31일까지 한 달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은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시 공단말기를 이용하거나 새 단말기를 구매하면 지원금을 받지 않는 대신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존 신규 가입자에게만 한했던 서비스였으나 미래부는 지원금을 받고 12%의 할인율을 적용중인 기존 가입자도 신청할 수 있게 적용범위를 넓혔다.

이달 23일 기준으로 요금할인 가입자는 총 89만8000명으로 이 중 20% 전환 신청 대상자는 약 17만6000명이다.

그러나 절반에 가까운 약 8만7000명이 늘어나는 약정 기간에 부담을 느끼고 전환 신청에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부는 전환신청 연장 기간 동안 이동통신3사와 연계해 다수의 이용자가 더 높은 요금할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대적 홍보를 실행할 방침이다.

조규조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조기 전환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20% 요금할인 제도는 통신비를 낮출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많은 소비자가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