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사업 광고 위축·제작비 부담 가중…프리미엄 IP·메가 브랜드 앞세워 반등 모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CJ ENM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 9490억 원·영업손실 503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889억 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이는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시장 위축으로 엔터 사업 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작용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드라마 '아일랜드'와 예능 '서진이네'를 비롯한 프리미엄 지식재산권(IP)의 해외 유통 확대로 매출이 확대됐으나, 영화 '유령'·'카운트'의 부진 등으로 343억 원의 적자를 냈다. 음악 부문은 'KCON 2023 THAILAND'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나, 영업이익(81억 원)은 43.2% 줄었다.

   
▲ 임영웅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사진=CJ ENM 제공

커머스 부문은 매출 3161억 원과 영업이익 175억 원을 달성하는 등 TV·e커머스·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한 멀티채널 및 전사 밸류체인을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CJ ENM은 2분기 △리니어·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간 시너지 향상을 통한 플랫폼 경쟁력 제고 △메가 IP 확보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음악 산업 밸류체인 확대 등으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TV 광고 매출 회복 및 티빙 성장을 모색하고, 리니어 채널은 '장사천재 백사장'과 '뿅뿅 지구오락실2' 등 탑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예능 편성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라인업의 글로벌 성과, 커머스 부문은 자회사 브랜드웍스코리아를 통해 오덴세·브룩스브라더스를 비롯한 단독 브랜드 사업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CJ ENM 관계자는 "조직 개편 및 전략 방향 재정비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 확보·고도화된 플랫폼 구축·프리미엄 IP 유통 다각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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