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풀타임을 뛴 가운데 팀은 지로나 원정에서 아쉽게 졌다. 

마요르카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지로나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마요르카는 승점 41점(11승 8무 14패), 12위에 머물렀다. 지로나는 승점 47점(13승 8무 12패)으로 8위에 자리했다.

   
▲ 사진=마요르카 SNS


지난 2일 3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6호 골을 넣었던 이강인은 두 경기 연속 골을 노렸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의 절묘한 패스에 의한 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로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홈팀 지로나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고, 마요르카는 역습으로 맞받아치는 경기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21분 이강인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안토니오 산체스가 슛을 때렸는데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온 장면이 마요르카에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 추가시간 지로나가 리드를 가져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빅터 치간코우가 문전으로 보낸 볼을 마요르카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베르나르도 에스피노사가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2분, 이강인이 엮어낸 동점골이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이강인이 몸을 빙그르 돌리며 페널티 박스 안 무리키에게 패스를 찔러넣어줬다. 무리키가 골로 마무리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반격을 펼치던 마요르카가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베다트 무리키가 상대 선수에 밀려 넘어지는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무리키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마요르카가 동점 추격으로 기쁨을 누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후반 38분 지로나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뽑아냈다. 이반 마르틴의 크로스를 발렌틴 카스테야노스가 헤더골로 연결해 2-1을 만들었다.

마요르카는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워가며 막판 공세를 폈으나 지로나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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