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FC가 윤빛가람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고, 이승우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가운데도 강원FC를 제압했다.

수원FC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을 2-0으로 눌렀다.

3경기 무승(2무1패)에서 벗어난 강원FC는 승점 15(4승3무3패)가 돼 6위로 뛰어올랐다. 강원은 승점 10(2승4무5패)으로 11위에 머물렀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는 최전방에 라스를 두고 장재웅, 정재윤을 날개로 배치했다. 무릴로, 윤빛가람, 박주호가 중원을 맡고 황순민, 잭슨, 신세계, 정동호로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강원은 김대원, 양현준, 황문기가 스리톱으로 나서고 정승용, 서민우, 한국영, 유인수가 미드필드에 포진했다. 윤석영, 김영빈, 이웅희 3백 수비에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경기 시작 6분만에 수원FC가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정동호가 길게 크로스핸 볼을 라스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FC가 기세를 이어가 계속 강원 골문을 노렸다. 전반 24분 윤빛가람이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가 했으나 비디오판독(VAR) 후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강원의 반격을 육탄 수비와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아내던 수원FC은 전반 추가시간 문전혼전 상황에서 장재웅의 슛이 골대를 맞는 아쉬움 속 전반을 1-0 리드로 마쳤다.

후반 들며 두 팀 모두 선수 교체를 했다. 수원FC는 이승우, 김선민을 투입했고 강원은 갈레고와 박상혁을 투입했다.

강원이 후반 초반 만회를 위한 맹공을 퍼부었다. 갈레고, 정승용, 양현준의 슛이 잇따랐지만 결정력이 떨어져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7분 수원FC에 악재, 강원에 호재가 생겼다. 무리한 태클을 시도한 윤빛가람이 경고를 받았다. 앞서 경고 한 장을 받았던 윤빛가람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수원FC는 위축되지 않았다. 강원의 공세를 맞받아치며 역습을 노렸다. 후반 30분 무릴로의 프리킥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자 이승우가 뛰어들며 다이빙 헤더슛을 해 골을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이승우의 골은 취소됐다.

강원이 수적 우위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자 수원FC가 결정타를 날렸다. 후반 43분 프리킥 찬스에서 무릴로가 예리한 킥으로 강원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수원FC의 승리를 확정지은 쐐기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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