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K-방산 현장에 주요 수출대상국 포함 주한외교단 초청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가 육군 제8기동사단에서 18개국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K2 ‘흑표’ 전차 등 K-방산 세일즈 활동을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일 경기 포천에서 열린 시범훈련 현장에 주한 체코, 호주 대사를 비롯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폴란드 등 18개국 외교관 22명이 참석했다. 

   
▲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주한 외교단이 지난 2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K-2 전차와 K-21 장갑차를 살펴보고 있다. 2023.5.10./사진=외교부

이번 시범엔 ‘방산수출 효자’로 꼽히는 K-9 자주곡사포를 비롯해 이미 세계시장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K-2 '흑표' 전차, 그리고 K-21 보병전투장갑차, K-600 장애물개척전차 등 총 31대의 장비가 동원돼 기동 및 전투사격을 실시했다.

시범훈련에선 K-21 장갑차의 진격 및 사격, 그리고 K-2 전차의 지원사격 아래 K-600 장애물개척전차가 지뢰지대를 개척하는 등의 시연이 이뤄졌다.

주한 외교단은 군 관계자로부터 우리 무기체계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K-2 전차 등에 직접 탑승해 보기도 했다.

시범훈련을 참관한 구스타프 슬라메츠카 주한 체코대사는 기자들을 만나 “최근 세계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다른 분쟁들 때문에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며 “한국은 효율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주요국 중 하나이며, 체코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적인 공급국”이라고 말했다.

   
▲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2일 18개국 주한 외교단과 함께 육군 제8기동사단을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5.10./사진=외교부

이도훈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한국 방산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한국의 우수한 방산물자 수출이 확대돼 세계 안보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행사는 K-방산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와 국방부·방산수출 기업들이 코리아 원팀으로 뭉쳐서 협력한 사례”라며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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