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자회견..."모든 논란 제 책임...당에 부담 주고 싶지 않아"
사퇴 결정 관련 질문엔 "당 지도부나 용산과 소통 없었다" 일축
[미디어펜=이희연 기자]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 징계를 앞두고 최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지난 3월 8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지 두 달 만이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다.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저는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라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두 달 전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원들로부터 선택을 받아 최고위원에 당선 됐다"라고 말했다.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기자회견에서 최고위원직 사퇴를 결정했다./사진=미디어펜


이어 "그러나 저의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쳤다"라며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국민과 당원분들,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지도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며 계속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 하겠다"라고 했다.

태 의원은 "제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만을 생각하며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며 "다시 한번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퇴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나 대통령실과 사퇴 문제를 놓고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6시 회의를 열고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김 최고위원의 경우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 통일' 발언으로,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김일성 지시', '민주당 JMS 비유' '대통령실 공천 개입 시사 발언' 녹취 파문 등으로 윤리위에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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