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중심 검색 '추가' 아닌 '창조'

[미디어펜=이승혜 기자] 다음카카오가 ‘국민 메신저’에 만족하지 않고 검색 기능을 추가해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 다음카카오가 ‘국민 메신저’에 만족하지 않고 검색 기능을 추가해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사진=다음카카오 제공

다음카카오는 30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채널과 샵 검색 기능 정식 출시를 기념해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채널과 샵 검색이 추가된 ‘카카오검색’ 서비스는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카카오톡 내부에 연동해 포털화시키는 허브(Hub) 역할로 메신저의 최대 강점인 실시간 공유 기능을 살렸다.

먼저 샵검색은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대화창을 벗어나지 않고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고 이용자들과 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

결과도 위아래가 긴 스크롤 페이지 형식이 아닌 옆으로 밀어 넘겨 볼 수 있는 카드 형태로 제시해 정보의 빠른 탐색이 용이해졌다.

샵겁색은 ▲고화질 이미지 전면 배치 ▲결과 통합 웹 서비스로 제공 ▲통합 결과 내 동영상 바로 소비 가능 ▲외부 정보 수집 강화 통해 정보 폭 확대 등 이용자의 편의를 중점으로 뒀다.

이와 함께 다음카카오는 관심사를 실시간 공유 가능케 한 모바일 포털 ‘채널’의 베타 서비스를 마치고 정식으로 선보였다.

   
▲ 다음카카오가 ‘국민 메신저’에 만족하지 않고 검색 기능을 추가해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사진=다음카카오 제공

불특정 다수에 한정됐던 정보와 달리 관심사 기반 콘텐츠 구축으로 정보의 집중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가 합병 후 카카오톡을 주력으로 삼는 것은 모바일 시장을 새로운 수입원으로 전망하고 사업 방향을 웹 서비스에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5월 합병 이후 웹 서비스 10여개를 종료하고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관련 매출 증가를 욕심내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관련 광고 매출은 올해 1분기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도 2014년 ▲1분기 25% ▲2분기 26% ▲3분기 28% ▲4분기 36%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평범한 것을 싫어한다"며 “카카오검색은 메신저에 최적화돼 기존과 완전히 다른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메신저에 검색 서비스를 더한 게 아닌 새로운 모바일 검색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신저 영역의 확장 이유에 대해서는 “메신저의 기본기도 중요하나 새로운 가치 확장이 이용자를 위해 더 필요하다 생각한다”며 “이후에도 거듭된 연구와 소비자들의 개선방안을 받아들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