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충원 참배후 동행 인사들과 오찬…"기업가정신 꽃피우겠다"
윤 대통령 "지난 대선 민심, 불공정·비상식 바로 잡으라는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던 인사들과 함께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 메뉴는 잔치국수, 떡 2조각 과일 3조각이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 잡는 과정이었다"며 "지난 대선의 민심은 불공정과 비상식 등을 바로 잡으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의 선의에만 기대는 안보, 반시장적 비정상적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라며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 5월 10일 정부 출범 및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등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동행 인사들과 함께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갖고 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오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2년 차 국정은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살피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며 "외교의 중심도 경제에 두고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가 정신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면서 노동 현장의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는 부존자원이 적고 시장이 작기 때문에 무역을 통해서만 국민들이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다"며 "우리 국민과 기업이 세계속에서 마음껏 뛰고 영업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서 국격을 갖추고 책임 있는 기여를 하는데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 인사말에서 "지난 1년동안 우리 국민들께서 변화와 개혁을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좀 모자랐다"며 "2년 차에는 속도를 더 내서 국민들께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위에서 배를 타고 가는데 배의 속도가 너무 느리면 물에 떠 있는 건지, 가는 건지 모른다"며 "속도가 더 나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앞으로 1년간 더 힘차게 협력해서 뛰어보자"면서 오찬에 참석한 국무위원들, 당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 모두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