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르네상스 2.0' 연계…수영·요트·비치발리볼 등 행사 다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올해 여름 한강을 스포츠 행사로 채우는 '스포츠 팔레트 in 한강'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사업인 '한강 르네상스 2.0'과 연계, 5월부터 오는 9월까지 한강공원을 스포츠와 생활 체육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13일 '서울시요트협회장배 요트대회'와 '서울 한강 스탠드업 패들보드 대축제'를 시작으로, 9월까지 윈드서핑, 장거리 핀수영 대회 등이 마련됐고, 레슬링·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등 물 밖에서 즐기는 스포츠 행사도 열린다.

요트, 윈드서핑, 패들보드 등 수상 스포츠를 배우고 싶은 시민을 대상으로,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컬링과 볼링이 혼합된 '플로어컬', 탁구와 배드민턴을 섞은 '핸들러' 등도 즐길 수 있다.

   
▲ 2023 한강 스포츠 르네상스 리플릿(안)/자료=서울시 제공


또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생활체육 이벤트가 마련됐다. 

8월 12∼13일 노들섬 인근에서 '키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 시민들이 크로스핏과 파워리프팅, 평행봉 등 여러 종목에 참가할 수 있다.

근력·지구력 등을 측정해보는 '서울시민 체력장', 철인3종경기를 유아 맞춤형으로 변형한 '아이언키즈 트라이애슬론 대회', 재활용 소재로 빠르고 별난 배를 만드는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등 이색 행사도 운영된다.

전문 스포츠 선수들의 대회도 유치한다. 

7월 1∼2일 반포한강공원에서는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서울특별시장배 요트대회'가 있고, 14개국 100여명의 국내·외 선수가 경쟁하는 '서울 국제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는 8월 24∼27일 잠실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오픈워터 수영, 스포츠클라이밍 등 다양한 국제 스포츠대회를 한강변에 유치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의 랜드마크이자 시민의 자랑인 한강에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한강을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수상 스포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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