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기저 효과 영향…미디어 콘텐츠·DX·금융 포트폴리오 강화
[미디어펜=나광호 기자]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 6조4437억 원·영업이익 4861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도 마포 솔루션센터 매각을 비롯한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으로 22.4% 감소했다.

   
▲ KT 사옥/사진=KT 제공
별도 기준 매출은 4조6190억 원으로, KT클라우드 분사에도 같은 기간 0.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3881억 원으로, 9.7% 하락했다.

KT는 B2B 플랫폼 사업이 신한금융그룹 통합 AI콜센터 구축사업 수주 등으로 성장했고,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C-TIS △디지털 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모빌리티DX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도 대형 CP사의 데이터센터 및 공공기관 전용회선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향상됐다. 

B2C 플랫폼 사업에서 IPTV는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과의 제휴 및 서비스 개선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중으로, 매출도 개선됐다. 

유·무선 사업의 경우 5G 가입자가 894만 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5%를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가입자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 지니 TV 오리지널 '오! 영심이' 메인 예고편. /사진=KT스튜디오지니 제공

그룹 차원에서 미디어 콘텐츠와 디지털 전환 및 금융을 비롯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성장 동력도 확보하고 있다.

올 1분기부터 '지구마블 세계여행'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런칭하는 중으로, KT클라우드도 기업 고객 특화 서비스와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을 앞세워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이 증가하고, 자체카드 발생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KT는 지난달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KT 전무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도 견고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어 냈다"면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