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엄홍식)이 두 번째 경찰 출석에 나섰다가 발길을 돌렸다. 

11일 유아인은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인근에 도착했다. 하지만 취재진이 많아 출석하지 못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을 경찰에 전달하고 돌아갔다.

유아인은 지난 3월 1차 소환 때도 출석일자가 언론에 알려지자 조사를 미룬 바 있다.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이라는 입장이었다.


   
▲ 사진=더팩트


이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캐물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유아인이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모발·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넘겨받았다.

이후 유아인의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유아인은 지난 3월 2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대마 흡입 혐의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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