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약 4년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11일 국내 증시에서 동물용 의약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소, 돼지, 양 등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구제역은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된 상태다.

   
▲ 약 4년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11일 국내 증시에서 동물용 의약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동물용 구제 약품을 만드는 대성미생물 주가는 전일 대비 29.98% 오른 1만2790원에 마치며 상한가를 찍었다. 제일바이오도 장중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13.65% 오른 1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체시스(20.00%), 이글벳(9.51%) 등 동물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다른 업체들도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구제역 소독제를 생산하는 우진비앤지(5.83%)도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충북 청주시의 한우 농장 세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 청주시의 한우 농장 두 곳에서 의심 신고를 받은 농식품부는 정밀 검사를 통해 두 곳 모두에서 구제역 발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농장 한 곳에서도 추가 발생이 확인됐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것은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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