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엠카운트다운 방송화면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가수 고유비가 팬에게 사기를 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그의 과거 노래 가사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30일 한 매체는 "고유비가 소병을 앓고 있는 팬에게 사기를 친 혐의를 인정했고, 벌금을 구형받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그의 상황을 접한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수호천사 부른 사람이 이래도 되나'라는 제목과 함께 '수호천사' 노래의 가사를 게재했다. 이 곡은 지난 2003년 방영된 SBS 드라마 '천년지애'의 O.S.T로, 가사는 다음과 같다.


"눈물을 닦아요 그대의 잘못 아니죠
어쩌다 불어오는 거친 시련에
나의 모든 것 잃는데도
뒤돌아 울기엔 내일이 너무 환해요
그대는 할수 있죠 우리 남은 날 아직 많아요

그대가 외로운 날이면
왠지 나의 마음은 설레이는데
혼자서 지고 가는 슬픔이
힘겹다면 언제든 내게 털어 놓아요

기다려줄께요 언제나 그래왔듯이
내 사랑 언제까지 알지 못해도
그대 곁이면 기쁜 걸요
위로가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지
가만히 오랫동안 지켜주고픈 나의 그대여

아픔은 더 이상 당신의 짐이 아니죠
벗어 논 슬픔들은 뒤를 따르며
내가 모두 다 거둘께요

언젠가 또 다시 눈물이 흐르는 날엔
내 이름 불러주면 제일 먼저와 그대 지킬께"


'수호천사'에서 '타인의 힘든 상황을 자신이 지켜보며 달래주겠다'는 가사의 내용과 현재 고유비의 이중적인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혀를 차고 있다.

이 가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고유비 이젠 Go유배네" "고유비 노래 부를 땐 착했으려나" "고유비 아무리 그래도 팬한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고유비는 2011년 10월 자신의 팬에게  "앨범 제작을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 돈을 빌려주면 매달 갚겠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그는 앨범 제작비가 아닌 생활비로 사용할 목적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