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내대책회의..."김남국, 해명마다 거짓말...검찰수사 협조해야"
"불공정·파렴치함에 청년 세대 느끼는 분노·좌절 이루 말할 수 없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의 광범위한 '코인 투자 의혹'과 관련해 "해명할 때마다 거짓말이 밝혀지고 있다"라며 "김 의원 개인의 도덕성을 넘어 민주당의 불법 로비 문제로 번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명할 때마다 거짓말이 밝혀지고, 민주당에서 어디까지 연루됐을지 모를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강제 수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언내대표는 "(민주당은)유체이탈식 제도 개선이나 면죄부용 꼼수 조사에 집착할 게 아니라 즉시 의혹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국민들께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김남국 의원이) 마블렉스 코인 10억 투자해 3억 이상 이익 봤을 거라는 보도도 나왔다. 더욱이 이 거래는 암호화폐소 상장 직전 이뤄진 거래로 내부자거래 의혹을 전문가들 제기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법사위 소위 중에도 코인 거래를 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라며 "김 의원 개인의 도덕성을 넘어 민주당의 불법 로비 문제로 번지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게임학회 성명을 들어 "학회장이 언론에 출연해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게임메타버스특보단을 맡아 P2E 합법화에 반대했는데 갑자기 이 후보가 찬성 입장을 발표했던 것이 이제야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라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장도 김 의원의 거래가 형사 사건과 관련됐다고 말했다"라며 "일반 국민은 상상조차 못하던 일이며, 특히 불공정함과 파렴치함에 대해 청년 세대가 느끼는 분노와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해 재산 신고 제도의 사각지대인 가상자산도 대상에 포함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진실 규명의 필요와 과정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는 별도의 조치임을 분명히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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